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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게시판 (Forum) 눈물겨운 어머님의 췌장암 말기 간병기 - 젬시타빈

눈물겨운 어머님의 췌장암 말기 간병기 - 젬시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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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눈물겨운 어머님의 췌장암 말기 간병기

I. 환자소개

저희 어머니(70)께서 작년 5 초에 췌장암 4(복막전이)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아산병원에서 조직검사 확진 받고, 당시 3개월~6개월로 진단 받으셨습니다.

상당히 긴글이지만, 한번 읽어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II. <환자의 현재 상태>

현재 10개월이 조금 넘었는데, 아직 지내시고 계십니다.

통증이 없으시고, 췌장효소제인 노자임 외에는 진통제도 안드시구요.

운동도 하시고, 가족 식사 준비하시면서 일상생활하시는데 지장없으시고,

처음 진단 받던 시기보다 체중도 10키로 정도 느신 상태십니다.

(처음 진단시 37~8키로, 현재 47키로. 49까지 유지가 되었었는데 조금 빠졌습니다.)

병원치료는 젬시타빈 단독 항암치료만 하고 있습니다.

1400미리 맞고 계시구요. 일주일단위로 항암주사맞고, 3 맞고 한주 쉬고 2달에 한번씩 CT찍구요.

처음 진단 받으실 CA19-9 수치가 900대였고, CEA 15정도셨습니다.

한달 전쯤에 혈액검사하셨을 ca19-9 128 까지 떨어졌고, CEA 5 안팎이셨던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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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15 826일자 작성글.

다음 글은 제가 까페에 8월달에 글입니다. 저희 가족이 했던 것들을 정리했던 글이라 혹시 참고하실분들은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2015 8 26 작성기준: -아래 글에서 '현재'라고 표현은 15.8.26일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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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월말, 동안의 간략 이력과 현재 하고 있는 것들>

1. 병원치료 : 항암

5 11 조직검사 결과 췌장암 4 복막전이로 수술불가 판정을 받고,

항암제를 통한 치료 처방을 받았습니다.

 

 

.

항암 1, 2 5)

순수하게 젬시타빈만 맞으셨고, 극심한 부작용을 겪으셨습니다.

.

-7 폐색으로 인한 구토, 통증으로 지역 병원 응급실로 실려감

CT촬영 결과 복막전이가 심각해져서 장폐색이 왔을 가능성에 대한 소견으로 다시 항암을 선택-

.

항암 3, 4, 5 8)

젬시타빈과 함께 구토방지, 가려움증 주사 등의 부작용을 완화하는 주사를 같이 맞으셨습니다.

부작용 주사를 맞아서 그런지 1,2 때의 부작용이 거의 없이 지나갔습니다.

** 4회까지는 1시간 넘게 소요되는 시간에 주사를 맞으셨는데, 5 부터는 30분으로 변경해서 맞으셨습니다.

1,2 때는 종양 표지자(CA19-9) 900대에서 700대로 떨어졌습니다.

3,4 때는 700 대에서 답보상태입니다. 아주 미세하게 움직이는 수준입니다.

담당 의사가 중간에 4 때부터 바뀌었고,

아직 항암제에 대한 내성 이야기는 없었고, 계속 다음 일정에 대한 진료계획을 잡아 주고 있습니다.

1, 2 항암을 하고 항암을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7 중순에 폐색 증상으로 토하시고, 응급실로 실려 가셨습니다. 그곳에서 암이 커지고 전이가 심해져서 장폐색이 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소견을 받고 원래 항암을 진행하던 서울 아산병원으로 가서 다시 진료를 받고 항암을 재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통합적 치료

. 부추 + 요구르트 (5월부터 ~ 지금까지)

초기에 병원에서 어떤 췌장암 환우를 만나서 부추+요구르트를 먹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5 중순 항암을 시작하는 시기와 비슷하게 부추+요구르트를 먹고 계십니다.(최근 8월부터는 와송 + 요구르트도 드십니다.)

요구르트는 우유에 유산균 외에는 넣지 않았다는 빙그레에서 나온 걸쭉한 요구르트를 사용하다가,

최근에는 우유에 약간의 첨가물 (사과 펙틴) 들어갔지만,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되었따는 서울우유에서 나온 요구르트(이것도 걸쭉한 형태) 썼고,

지금은 병원에서 만난 분한테 분양받은 티벳버섯으로 직접 만든 요구르트를 쓰고 있습니다.

우유가 나쁘다는 사람, 우유는 나쁘지만 요구르트는 괜찮다는 사람, 걸쭉한것은 안된다는 사람, 우유가 해로워서 두유로 요구르트를 띄워서 쓴다는 , 걸쭉한 보다 오히려 싸고 작은 야쿠르트같은 것에 부추나 와송을 갈아 먹고 좋아졌다는 지인...

우유와 요구르트에 대한 의견이 너무 다양해서 혼란스럽습니다.

어머니가 당뇨가 있으셔서, 당이 첨가된 야쿠르트 쪽은 피하고, 점증제등의 첨가물을 피하다 보니, 선택하게 된것이 위에 종류들인데아직도 혼란스럽습니다.

회원분들 중에 경험이나 정보가 있으신 분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 살구씨 (5월부터 ~ 지금까지)

살아 있다는 중요하다는 책과 비타민 B17, 레이어트릴에 관한 정보를 보고 주관적 판단하에 시작했습니다.

경동시장에서 껍질이 있는 국산살구씨(판매자의 주장이지만) 사서 믹서에 갈아서 물과 생수와 함께 드십니다.

5, 6 달에 저희 어머니께서 가장 적극적으로 드셨습니다.

경동시장에서는 하루 5 정도라고 했는데, 제가 챙겨 드릴 때는 10 남짓 드렸지만

저희 어머니께서는 많게는 하루 30 이상 몰래 드셨다고 합니다.

제가 먹기에는 냄새가 고약한데, 저희 어머니 말로는 먹고 나면 속이 그렇게 편해졌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속이 쓰리다고 양을 조금 줄였고, 얇은 속껍질을 제거해서 하얀 속살만 갈아서 드십니다.

. 차가버섯 (5월부터 ~ 지금까지)

원래 러시아에 아는 지인이 보내준게 집에 있었고, 서울에 진단 받으러 올라갈 때부터 드시고 계십니다.

최근에는 차가버섯 엑기스를 받아서 드시고 계십니다.

. 달인물 (5월부터 ~ 지금까지)

처음 어머니가 암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인터넷 검색하다

에시악과 학시라는 사람들의 항암차에 대해 알게 되고, 그것과 비슷하게 구해서 해보려고 했습니다만 동일하진 않습니다.

달인물에 들어가는 것은 다양한데

<엄나무, 우엉, 삼채, 구지뽕 뿌리, 그라비올라, 붉은 토끼풀, 느릅나무 속껍질> 5 시작부터 구성이고, 뒤에

<옻나무, 겨우살이, 만개나무뿌리> 추가해서 달입니다.

달인물에 차가버섯 달인물을 섞어서 생수나 음료 대신 해서 수시로 드십니다.

간수치가 걱정이었는데, 다행히도 아직까지

모든 피검사에서 간수치는 모두 안정적인 정상이었고, 황달이나 복수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 복어국 (7 초부터 ~ 지금까지 드문드문)

복어(금복) 사서 전문 식당에서 손질을 받아서 드십니다. 이건 어머니가 직접해서 드시는데 7 달에는 자주 드셨는데 요즘은 안드시고 계시네요

. 녹즙 (6월부터 ~ 지금까지)

어떤 대체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알게 되어서

녹즙(신선초 + 케일 + 미나리 + 민들레 + 돌나물 + 셀러리 + 토마토(익힘)) 택배로 받아서 휴롬으로 짜서 드립니다.

(베이킹소다 물에 씻고 다시 여러차례 헹구고, 채소 탈수기로 물빼고 잘게 잘라서 휴롬으로 녹즙을 짭니다.)

. 건강 보조제(6,7, 현재 중단상태)

녹즙받던 회사에서 아연보충제, 버섯균사체, 키토산제제, 프로폴리스, 로열젤리 등을 공급받아 드셨는데, 현재는 가격이 높고, 어머니가 완강하게 반대하셔서 중단한 상태입니다.

. 채소즙, 청국장, 버섯 얼음, 미역귀 (6월부터 ~ 지금까지)

청국장은 먹었다는 분이 계서서 청국장은 청국장환의 형태로 매끼 식사후에 드십니다.

제가 청국장을 끓일 때는 토마토를 기본 베이스로 해서, 여러 항암효과 있다는 채소들을 갈고 썰어서 식사에 올리는데

이것도 넣고 저것도 넣고 하다보면, 결국 청국장이 아닌 이상한 찌개도 아닌 카레같은 것이 만들어집니다.^^

청국장, 양파, 가지, 마늘, 토마토, 생강, 강황가루, 미역귀 끓인 등을 위에서 말씀드린 달인물을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해서 끓여내면, 카레와 비슷한 나오더군요.

버섯은 값싼 팽이 버섯과 새송이 버섯을 벌크 형태로 사서 믹서로 갈아서 끓인 뒤에 식혀서 각얼음으로 얼려서 요리에 넣어 쓰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기본 녹즙외에 파이토 케미컬 공급을 위해서 색깔 있는 채소 위주로 채소 쥬스를 짜거나 믹서에 갈아서 요구르트에 섞어서 종종 드시게 하고 있습니다. 기본 녹즙이 녹색 위주라서, 채소 쥬스나 채소 간것은 보라색 양배추, 브로컬리, 당근, 사과, 고구마, 가지, 오디, 블루베리, 마늘쫑 등을 보통 쓰고 있습니다.

. 산림욕 (8월중순 부터 ~ 지금까지)

근래 가까운 곳에 편백나무 숲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서 최근 2주간 거의 매일 3시간 정도는 방문해서 약간의 운동이나 휴식을 취하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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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6일자 기준 작성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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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이전 글에서 현재까지의 변화내용

위의 글에서 현재 변화가 있는 부분은

<위에 글에서 하고 있었지만 지금 안하는 것들>

1. 녹즙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작년 10월말부터 안했던거 같습니다.

2. 복국은 항암 맞으러 가기 전에 한두번씩 먹고 있습니다. 경험상 복국을 먹으면 백혈구 수치가 올라오는 것같습니다.

한번 백혈구 수치가 낮아서 항암을 못맞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다시 먹고 있습니다.

3. 차가버섯 달인물을 안먹고 계십니다. 특별히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안하게 되었고, 작년 말부터 안드신거 같은데

다시 시작할 생각입니다.

4. 제가 저희 어머니를 예전처럼 케어하지 못해서 산림욕장에는 못데리고 가는데, 나름 식사하시고 야트막한 등산이라도 하고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편백숲에 못가기 때문에, 편백나무 베개라도 베고 주무시게 합니다.

<위에 글에서와 똑같이 하고 있는 것들>

1. 부추+요구르트 : 겨울에는 저희 어머니가 하우스 부추가 안좋다고 고집을 부리셔서 와송,브로컬리 냉동시켰던것과 사과를 요구르트에 갈아드셨는데, 가끔씩은 제가 부추를 사서 강제로 드시게도 했습니다.

2. 살구씨 : 현재도 계속 드시고 계십니다.

3. 달인물 : 계속하고 있고, 밥과 찌개에도 조금씩 섞어서 쓰고 있습니다.

4. 찌개 : 찌개는 이것저것 조금씩 재료가 바뀌기도 하고, 지겨우면 김치 넣기도 하고, 많이 넣어서 국처럼 만들기도 하고, 복국을 드실때는 그거 드시고 이런식입니다만, 계속 드시게 하고 있습니다.

<위의 글에 없지만 하고 있는것들>

1. 잡곡밥: 저희 어머니는 흰밥 아니면 소리지를 정도셨는데, 지금은 흰쌀은 아주 조금이고, 나머지는 모두 잡곡입니다.

현미, 흑미, 검은콩, 동부콩, 렌틸콩, 수수, , 발효율무, 아마씨, 카무트, 귀리, + 미역귀, 달인물 조금씩 섞음.

2. 복부찜질

<금기시 하는 식품 음식들>

1. 붉은 고기 : 돼지고기, 소고기,닭고기 안드십니다. 삶은것도 안드십니다.

2. 밀가루 음식 : 밀가루 음식광이셨는데 지금은 스스로 안드십니다. 작년 여름정도만 해도 메밀사서 직접 가루내서 수제비나 전도 부쳐 드시기도 하고, 워낙 국수 종류를 좋아하셔서 제가 인터넷에 메밀 100프로 면을 주문해서 몇번 드셨는데 지금은 안드십니다.

3. 그외 기름 종류들 : 계란 후라이 정도하면 흰자만 조금 드시고, 노른자는 안드시고, 기름에 튀긴것이나 볶은 거의 안드십니다.

4. 설탕이 들어간 음식, 음료수들 : 당뇨가 있으시기 때문에 설탕이 들어간 음식(사먹는 음식들 포함), 흰쌀로 만든 거의 못드시게합니다. 그래도 가끔씩은 흰쌀 떡국을 드시긴 하더군요. 달인물과 위에 찌개 국물에 넣고 끓여서 드시는데, 나름 타협해서 드시는 거구요.

v. 이글을 쓰는 목적과 자문 구합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 목적은

1. 혹시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수 있는 정보일까하는 마음이고

2. 저희 어머니처럼 병원에서 얘기했던 시한부를 넘어서 통증없이 지내시는 분들이 계신지, 그리고 그분들의 경우 이후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 정보를 알고싶어서입니다.

예전처럼 많은 시간은 못들이고 있지만, 계속해서 여기 글들을 찾아서 보고 있는데, 예후가 나쁘다는 췌장암이지만, 최소 현상유지하시면서 지내시는 분들도 종종 있는거 같아서 그분들께 정보를 구합니다.

혹시 걱정스러운 내용이 되더라도 괜찮습니다.

저도 췌장암이시지만 극복하신분 두분 뵈었는데, 모두 병원에서 정신없을 분들이라 연락할 있는 분들이 아니시기에 여기에 글을 씁니다.

그리고, 췌장암 환자분과 보호자분들 저와 저의 어머니가 하고 있는것이 답이 아닐수도 있고, 도움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단지 젬시타빈이 저희 어머니와 잘맞았기 때문일 수도 있구요.

달인물이라든가 살구씨 같은것은 하지 말라는 분들도 많이 계시니까요.

혹시 제가 글에 있는 것들을 보실때는 그냥 그대로 하신다는 생각보다는 나름대로 책과 인터넷 등에서 정보를 모으고, 하시면서 접근하셨으면 합니다.

피검사 하실 , 결과지를 어느정도 보고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시면서 선택결정하셔야 될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쓰기도 사실 두렵습니다. 내일을 모르는 말기 환자시고,

스스로도 정보를 드리는것인지 확신할 수가 없어서 조심스럽지만, 가끔씩 글보시고, 쪽지보내시는 분들이 계셔서 공개적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글 보시고 제가 하던것들을 해보실 분들은 정보를 취사선택하시고, 다른 정보들, 소스들과 비교해서 판단하시면서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처럼 병원 시한부 넘기시고 치료하셨던 분들, 완치하신분들, 아니면 반대가 되더라도, 아픈 기억이시겠지만, 도움이 정보 주십사 부탁말씀드립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출처] [펌글]눈물겨운 어머님의 췌장암 말기 간병기|작성자 기도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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